여행

[제주도] 한라산_관음사 코스 3월 등반

:8) 2021. 3. 11. 17:51

 

한라산에 등반하려면 한라산탐방예약 시스템을 통해 날짜와 인원수를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하다.

매달 1일에 한달 뒤 예약이 열린다. 

한라산은 총 5개의 탐방 코스가 있다.

그중에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코스는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

관음사 코스 하루 500명, 성판악 코스  하루 1000명만 입장이 가능해서 금방 매진되지만, 전날이나 당일에 취소하는 인원도 적지 않기때문에 예약을 못해도 입장가능한 표들이 임박해서 생기곤 한다.

한라산 탐방 예약 시스템 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visithalla.jeju.go.kr

여행 내내 흐리고 비도 왔지만 한라산 등반하는 날엔 아주 화창하게 맑았던 제주도.

성판악 코스는 이미 해본적이 있는데, 등산길이 완만해 가는길 오는길 모두 지루한 편이었다. 

또 완만해서 경치를 보려면 진달래대피소 지나서부터  보이는데, 거기부턴 지옥의 계단이라 뒤돌아서 경치볼 새가 없다..

이번엔 관음사 코스로 도전.

정상에서 먹을 라면과 믹스커피, 보온병에 뜨거운물 가득 챙기고 입구에서 김밥을 사서 올라갔다.

맛없는 김밥도 정상에서 먹으면 맛있다.

한라산 입구 매점에서는 간단한 간식들, 등산용품(운동화, 스틱 등) 전부 판매한다.

 

관음사 코스는 중간 중간 쉬고 천천히 등반했을때 정상까지 5시간, 중간 삼각대피소까지 3시간 20분이걸린다.

관음사코스는 가는길 내내 너무 예뻤다.

얼어붙었던 나무에 햇살이 들어 비처럼 떨어져 내리는걸 목격했다.

너무너무 예뻤던 3월의 한라산.

계단이 눈에 파묻혀 보이질 않았다.

아이젠은 필수 필수 

한라산 백록담. 

내려갈 걱정 한가득이지만 너무 뿌듯했던.

여기서 사진찍는 줄을 생각못했다.

정상에서 1시30분에 입구를 막는다고 하지만 더 늦게 올라오는 사람도 있고 대피소에서 출발했다면 다 보고 즐기고 갈 수 있다.

하산까지 총 10시간이 걸렸다. 

한라산 정상에서 보낸 시간 1시간 (점심 먹고 사진 찍느라 줄 선 시간 포함)을 빼면 9시간 등반!

가족들과 함께해서 더 의미있고 보람찼던 한라산.